잔솔/어린소나무 2015. 4. 9. 20:02

4B연필 사용

크로키는 각 5분씩 / 모작은 40분


http://blog.naver.com/nlmoo/169592658


1. 같은 크로키라서 오늘자 그림도 빼버렸는데 내일부터 다시 2개월 말고도 내 개인적으로 크로키 연습을 더해보자.


2. 그림 그린거 이제 한달 됬는데 마음이 조급? 성급? 해서 벌써부터 1개월 전의 나하고 비교해보고 싶어한다. 크로키가 얼마나 늘었나..;; 그렇지만 스쿼시도 그렇지만 내가 천재가 아닌 이상에야 이렇게 한달만에 실력이 쑥쑥 자랄리가 없지 ㄷㄷ;; 게다가 괜히 성급히 비교해보고 1개월 전의 나와 변화가 없으면 또 어떻게 좌절을 할까. 이런 건 빠른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 꾸준히 해야 하는 거니까 마음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기다리자. 최소한 6개월 정도 뒤에야 어느정도의 눈의 성과가 보일거야. 그러니까 괜히 1개월 전보다 얼마나 바뀌었나 방방 뛰지말고 먼 미래를 보면서 천천히 나를 담금질 하자. 그림그리는 지금에도 야, 변화 별로 없다고 느끼는데 1개월전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비교가 되겠음. 내가 눈으로 보고 와, 예전보다 그래도 낫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서야 비교를 해보자. 다이어트 할 때는 그랬잖아.(사실 몸무게 재는게 귀찮기도 했지만.) 다이어트가 한순간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야 하는 것처럼 그림도 그런 마음으로! 아니면 저번에 반수할 때 EBS 선생님이 수학은 최소 6개월이 되어야 변화가 보인다고 했으니까 그림도 그런 마음으로 기다리자!


3. 앞으로 외곽에 집중하는거랑 내 스타일대로 크로키 그리는 거랑 같이 해봐야 겠다. 그림의 자유도 자체는 내 느낌대로 하는게 더 괜찮은 느낌인데 이게 얼굴 때문에 그런건지(내 스타일대로 그린게 아무래도 얼굴이 좀 더 나으니까), 아니면 내가 그리는 인체의 비율에 맞춰서 그려서 그런건지…. 근데 지금 크로키 외곽집중이랑 내 느낌대로 둘을 비교해서 보고 있는데 얼굴을 가리면 인체적인 부분은 그냥저냥 비슷한 것 같은…?ㅠㅁㅠ 다만 내 스타일대로 그리면 내 손에 익은 비율이라 그런지 좀 더 스스슥하고 그려지는게 있음. 이 둘을 앞으로 같이 그려서 한번 비교해봐야 겠다. 단지 오늘 이걸 하면서 느낀건… 기본기와 느낌은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거? 그러니까 나는 내 느낌대로 그리면 디게 선이 날라가고 좀 더 안정적으로 그릴 줄 알았는데 크로키 둘이 생각보다 별 차이가 없어서(얼굴말고ㅠㅁㅠ….) 외곽에 집중하든 내 느낌에 집중하든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해서인걸 느꼈음.


4. 내 뇌는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흑백을 넣으라고 하는데 내 손과 눈은 당장의 성과가 보고 싶어서 명암을 넣었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티가 나고 만족감이 느껴지는 가운데의 인물부터 먼저 연필을 넣음. 그리고 가볍게 전체적으로 색을 넣는게 아니라 시작부터 빡빡 진하게 넣고 있음. 이러면 나중에 연필이 날라가고 손에 연필가루가 묻어서 전체적으로 톤이 다운되서 다시 연필을 칠해야 하는데 나는 일단 눈 앞의 당장 보이는 결과가 중요하다. ㅠㅠ 걍 아직은 그래…. 그래도 저번에 흑백 명암 들어갈 부분 가려서 얇게 선으로 표시한 건 좋았음! 원래라면 그리고 위에서부터 색을 깔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도 나는 나에게 있어서 큰 발전이라고 생각함. 왜냐하면 원래라면 이런 생각 자체도 안했을 테니까. 생각이 발전한다는게 눈에 보여서 뿌듯하다. 이제 생각대로 실천만 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