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B연필 사용
모작 30분
1. 근데 이런거 그릴 때 마다 생각 나는게 하나를 그려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완성도를 내는게 좋은가, 아니면 어느 정도 수준을 달성하면 그대로 얼렁뚱땅 마무리를 하는게 좋은가, 가 고민이다. 전자는 그림을 열심히 파는 훈련이 되고 후자는 최대한 많이 그려 볼 수 있는 장점이 각각 있는데……. 아직까지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그림 하나 가지고 이렇게 오래가는게 정말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대충하자니 저번에 잠~깐 미술 학원 다녔을 때 선생님께서 "사람이 10까지의 단계가 있으면 맨날 5까지만 하고 멈추는 아이는 결국엔 10을 못간다" 라고 한 이야기가 있어서 고민…. 가장 최선이야 둘 다를 도전하는거지만 일단 지금 나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 게다가 이건 지금 이 순간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내가 평생의 순간을 이야기 하는거. 지금도 시간이 빠듯하지만 나는 유한한 삶을 사는 사람이니까 그 시간안에 내가 원하는 수준의 향상을 이루려면 내가 어떤 식으로 그려야하는지…. 어렵다.
2. 그래도 이거 계속 그리다 보니까 요령생김…. 선을 하나하나 다 따서 색칠하는게 아니라 꽃이 흰색이니까 꽃 선 먼저그리고 그 위에 연필선을 진하게 해서 검은 부분을 묘사하면 되는 거였다…….(지금까지 검은색 선 따로 따서 색칠하고 꽃선 따로 따서 색칠함.)
3. 으 근데 그거랑 별개로 저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옷의 명암이 있는데 그걸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못드러내는게 아쉽다. 그런데 톤을 잘 못칠하다보니 이게 옷감의 색인지 옷에 있는 명암인지가 구분이 안됨. ㅠ 아고고.